주일낮예배

성경말씀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설교요약: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막15:33-38)

  예수님은 금요일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무려 6시간동안 십자가에 달려계시다가, 오후 3시에 큰 소리로 부르짖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이 부르짖음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요?

1. 예수님의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버림받았다는 것입니다.
  십사가에 매달려 계실 때, 예수님의 슬픔과 마음의 고통은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사랑하는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는 그 어떤 고통도 견디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하나님은 예수님을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그냥 비참하게 죽도록 내버려두셨습니다. 
예수님은 다른 모든 고통은 다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버지로부터 버림받는다는 것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큰 소리로 부르짖습니다.

2. 예수님은 우리 죄 때문에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죽는 이유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예수님은 '어찌하여’라고 외치실까요? 
‘어찌하여'는 뭔가 억울함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또 자신의 무죄함을 항변하는 것 같습니다.
분명 예수님은 전혀 죄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은 우리의 많은 죄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 지고, 하나님의 무서운 저주를 받으셨습니다.

3. 우리 믿는 자들은 이제 하나님 아버지의 영접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함께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습니다(막 15:38). 
이제 우리가 하나님께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의 죄는 용서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의 지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게 되었습니다(히 10:19).

내일 월요일부터 이번 토요일까지는 고난주간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의 많은 죄 때문에 하나님께로부터 철저히 버림을 받으셨습니다. 
이렇게 하신 것은 우리를 하나님의 품 안으로 인도하시기 위함입니다.
이 고난주간에 우리 주님의 고난의 신비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의 신비를 묵상합시다. 
우리 하나님께 가까이 합시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 73:28).

생활 나눔

1. 한주 동안 살면서 감사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2. 한주 동안 살면서 힘들거나 고통스러운 일은 무엇인가요?
3. 같이 기도해서 응답받을 기도제목은 무엇인가요?

말씀 나눔

1. 오늘 말씀에서 나에게 주시는 은혜의 말씀은 무엇인가요?
2. 오늘 말씀에서 깨달은 것은 무엇이며, 고침을 받고 회개할 것은 무엇인가요?
3. 오늘 말씀에서 내가 붙잡고 살아야 할 소망의 말씀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