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예배

5: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5: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5: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5: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5 아니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5: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5:7 세 시간쯤 지나 그의 아내가 그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5:8 베드로가 이르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이르되 예 이것뿐이라 하더라
5:9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하니
5:10 곧 그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의 남편 곁에 장사하니
5: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설교요약 :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심판하신 하나님 (행 5:1-11)

신앙생활은 '무엇을 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과 뜻과 동기의 순수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행동이 아닌 중심을 보십니다.

1. 예루살렘 교회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심판

예루살렘 교회는 사도들이 증거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큰 은혜를 받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사랑과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은혜를 '받음(누림)'에서 '드림'의 삶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신의 밭을 팔아 일부분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드렸지만,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그들의 행위가 아닌, 내면의 숨겨진 죄를 보시고 엄중하게 심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생명을 거두어 가시면서까지 그들의 죄를 엄중하게 심판하신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첫째, 그들의 죄가 드러나기까지는 오래 전부터 내면 은밀한 곳에서 수많은 죄가 쌓이고 또 쌓여서 이러한 행동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들은 딱 한 번의 실수와 죄로 죽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자와 긍휼이 한이 없으시며 죄인들을 오래 참으시고 회개하고 돌이키길 기다리십니다. 그러나 마음과 생각에서 시작되는 작은 죄의 불씨를 회개하지 않고 계속 넘어가게 되면 마음은 점차 굳어지게 되고, 결국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며 속이게 됩니다. 또한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회개할 기회를 주시지만, 끝까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마저도 속이려 하는 큰 죄악으로 결국 심판받은 것입니다.

둘째, 교회 공동체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교회나 성도의 존재목적은 첫째가 거룩함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들의 죄악을 드러내시고 심판하지 않으셨다면, 예루살렘교회는 이들의 불순하고 악한 영향력이 공동체 전체에 퍼져나가게 되어 모두를 죄악으로 오염시키고 사탄이 역사하는 공동체로 파멸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암세포가 초기에 발견되었을 때 제거해야 온 장기를 보존하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교회의 주인이시고, 교회 가운데 함께하시며, 그분의 뜻 가운데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모든 은밀한 것들을 살펴보시며, 선악 간에 공의롭게 심판하심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피조물이며 유한한 인간이 창조주이시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을 성경에 기록하게 하셔서 이 말씀을 읽고 듣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도 경각심을 갖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갖도록 합니다.

2.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지은 죄를 통해, 우리 내면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악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그들은 사도들과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동기로 헌금했습니다.
② 그들은 하나님이 아닌 돈(재물)을 주인으로 섬겼습니다.
③ 그들의 마음에는 사탄이 가득하여, 사탄이 주는 육의 생각을 따랐습니다.
④ 그들은 사도들과 성도들을 속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속이려 했습니다.
⑤ 그들은 회개할 기회가 있었지만 둘 다 진실하게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생활나눔
1. 한주 동안 살면서 감사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2. 한주 동안 살면서 힘들거나 고통스러운 일은 무엇인가요?
3. 같이 기도해서 응답받을 기도제목은 무엇인가요?

말씀나눔
1. 오늘 말씀에서 나에게 주시는 은혜의 말씀은 무엇인가요?
2. 오늘 말씀에서 깨달은 것은 무엇이며, 고침을 받고 회개할 것은 무엇인가요?
3. 오늘 말씀에서 내가 붙잡고 살아야 할 소망의 말씀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