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26일 - 교회 화단위에 심어진 복숭아는 사람을 즐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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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7 2016.02.1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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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화단 위에 심어진 복숭아는 여러 사람을 즐겁게 합니다.
가냘프고 연약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탐스러운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 여간 신기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복숭아나무를 보면서 하나님의 오묘하시고 광대하심에 대한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허전하고 나도 모르게 그 앞에 서게 됩니다.
길 가는 사람들도 가는 걸음을 멈추고 연신 기웃기웃 쳐다보고 미소를 짓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가 그 열매를 보고 마냥 즐거워 할 것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나는 하나님과 여러 사람 앞에 어떤 존재인가? 하는 질문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아직 자기 몸조차도 지탱하기에도 힘들어 보이는 저 연약하고 초라해 보이는 나무도 있는 자리에서 아름답고 탐스러운 열매를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어떤 열매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영광스러움을 드러내고 있는지, 다른 사람에게 정말 기쁨이 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무의 존재 가치와 영광스러움이 열매에 있음 같이, 사람의 아름다움도 열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든 만물보다 더 영광스러운 존재로 창조된 인간은 하나님의 기쁨보다는 근심이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주님은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숭아를 보면서 나도 주님과 바른 관계 속에서 좋은 열매로 하나님께 기쁨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루라도 저를 보지 않으시면 허전해 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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