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4일 - 통가에서 선을 이루신 하나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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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2025.05.0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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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많은 성도님들께서 기도해주셔서 통가 선교지 방문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통가 선교지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원로목사님과 사모님의 5개월간의 통가 선교지 사역을 위한 현지 적응을 돕고 인수인계를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기후가 다르고, 생활환경이 전혀 다른 낯선 선교지에서 제대로 선교사 훈련을 받으신 적도 없으시고, 게다가 연로하신 원로목사님과 사모님이 앞으로 매 년마다 수개월간 이곳에 머무르실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며 말씀 사역을 하신다는 것은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3년 전에 겪어보았지만, 먼저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가만히 있는데도 땀이 흘러내리고 몸이 지칩니다. 또한 당시에 비가 오지 않아 물탱크에 물이 모자라서 씻는 중에 물이 끊기는 일도 수시로 있어서 물을 최대한 아껴 써야 합니다. 한밤중에는 개들이 싸우며 짓는 소리와, 새벽 두세 시쯤부터 닭들의 쉬지 않는 울음소리 때문에 몇 번씩 잠을 깨며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새벽기도나 예배시간마다 모기들에게 온 몸을 물어 뜯겨야 하며, 숙소 안에서는 개미 떼들과 도마뱀과 커다란 바퀴벌레가 수시로 출몰하는 등 벌레들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저는 원로목사님과 사모님이 통가에 가시면 견디지 못하시고 금방 한국으로 돌아오시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통가 방문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된 사실은, 원로목사님과 사모님을 통가로 보내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 두 분을 통해 행하실 일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주 칼럼과 같이 하나님은 우리가 통가에 가는 모든 과정에 함께하셨을 뿐만 아니라, 통가에서의 모든 일정과 사역 가운데에도 함께하시고 일하시고 역사하셨습니다. 이번 통가 방문 기간 동안 매일 통가 한우리교회 성도님들의 가정에 방문하여 심방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대 여섯 가정을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께서 원로목사님을 통해 각 가정마다 놀랍도록 딱 필요한 말씀을 주시고, 통역을 거쳐서 통가 현지 성도에게 말씀이 전해졌을 때 그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눈물을 흘리며, 주님을 내 목숨보다도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어두웠던 얼굴이 환하게 바뀌고, 영혼이 소생되어지며, 앞으로 예배도 잘 나오고 주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하기로 결단하는 등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지켜보며 함께 동행한 우리 지체들과 함께 감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매일 저녁마다 특별 집회가 있었는데, 원로목사님께서 무더운 날씨와 오후내내 심방으로 많이 지치셨을텐데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바 되어 담대히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선교지에 왔으나 그들이 듣기 좋은 적당한 설교를 하시지 않고,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개의 복음을 가감 없이 전하셨고, 이후에 기도회 가운데에도 성령의 역사로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보며 이제는 원로목사님과 사모님이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두 분을 통해서 행하시고 이루실 일들이 기대가 되고 소망이 되었습니다. 모두 함께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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