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 2024년 한 해를 마치며

페이지 정보

본문

  2024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표어인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일 년 동안 간절히 붙잡고 기도하였는데, 하나님께서 한 해 동안 저와 우리 교회에 어떤 새 일을 행하셨는지를 돌아보니 저의 바램과는 정반대로 일하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는 부족한 저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기보다는 저의 자아와 교만과 죄악을 부서뜨리시고 깨뜨리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제가 의지했던 것들을 모두 끊어버리시고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고 의지하게 하셨습니다. 육신의 건강을 주시기보다는 오히려 더 약하고 밤새 잠들지 못하고 자주 아프게 하셔서 고통 속에 주님을 찾게 하셨습니다. 말씀의 능력과 기도의 능력과 성령의 능력을 주시기보다는 모든 것이 부족함으로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교회와 성도님들의 영적인 회복과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였는데 오히려 더욱 힘든 고난과 어려움이 찾아와 눈물 흘리게 하셨습니다. 성도님들의 육신의 질병이 고침 받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는데 오히려 아프신 성도님들이 더욱 늘어나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것 하나 제가 원하는 대로 새 일을 행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께서 제가 바라고 구하는 대로 새 일을 행하셨다면 아마도 지금 제 모습은 목이 뻣뻣하고 교만한 왕바리새인이요, 괴물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사 55:8,9)말씀과 같이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말씀하심과 같이, 내 생각보다 훨씬 크고 높게 응답하시고 새 일을 행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나는 가장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큰 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주십사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다.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건강을 구했는데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다. 행복해지고 싶어 부유함을 구했더니 자비로워지라고 가난을 주셨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다. 삶을 누릴 수 있게 모든 걸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걸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다. 구한 것 하나도 주시지 않았지만 내 소원 모두 들어주셨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한 삶이었지만 내 맘속에 진작에 표현 못한 기도는 모두 들어주셨다. 나는 가장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