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6일 - 용서의 위력
페이지 정보
758 2025.03.15 04:51
본문
용서의 위력
최근 친구들과 식사를 함께한 일이 있다. 한 부부가 자기들이 겪고 있던 폭풍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우여곡절 끝에 아내는 10년도 더 된 남편의 외도 행각을 알게 되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말하지 않는 것이 좋을 줄로 잘못 생각하여 비밀로 했다. 그러나 결국 밝혀졌다. 말할 것도 없이 아내는 깊은 상처를 받았다.
상담자의 조언을 받아 이들은 만사를 제쳐 두고 며칠 동안 단둘이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결정을 내려야 했다. 도망갈 것인가? 싸울 것인가? 용서할 것인가? 그래서 이들은 기도했다. 얘기했다. 걸었다. 생각했다. 남편의 외도 문제는 아내가 분명히 옳은 경우였다. 아내는 남편을 떠날 수도 있었다. 그보다 덜한 이유로도 많은 여자들이 그렇게 해왔다. 아니면 그냥 부부로 남아 남편의 삶을 생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그렇게 하는 여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 아내는 다른 반응을 택했다.
여행 열흘 째 되던 날, 남편은 자신의 베개 위에 놓여 있는 카드 한 장을 보았다. 카드에는 이런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다. “당신 없이 무엇을 하기보다는 당신과 함께 아무것도 하지 않으리.” 그리고 그 문구 밑에 아내의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당신을 용서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계속 함께 걸어요.”
카드는 대야였고, 펜은 물을 담는 바가지였다. 거기서 순결한 자비가 흘러나왔다. 그 자비로 아내는 남편의 발을 씻었다.
어떤 갈등은 이렇게 대야의 물로만 풀 수 있다. 당신의 삶 속에 당신의 자비를 목말라하는 관계가 있는가? 당신의 식탕에 둘러 앉은 이들 중에 당신의 은혜에 확신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사랑이 조금도 의심가지 않게 해주셨다. 당시도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
『예수님 처럼』맥스 루카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