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0일 - 십자가 없는 은사는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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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없는 은사는 독이다” 

  한국교회를 방문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간증합니다. “주님께서 이런 엄청난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명문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남편이 직장에서 승진했습니다...” 그런데 아마존에서는 이런 간증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달걀을 훔쳤습니다... 선교사님 댁의 닭을 훔쳐서 정글에서 구워 먹었습니다...” 하고 자기 죄를 간증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오셔서 놀랍게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내 심령이 상해서 쪼개지기 전까지는 꿈쩍도 않고 가만히 지켜만 보십니다. 그러나 심령이 쪼개져 회개하고 돌아오면 두 팔 벌려 안아 주십니다. 오직 십자가의 은혜, 다시 말해 진실한 회개와 용서의 감격이 있는 그곳에 성령이 임하십니다. 우리가 사역한 아마존에 그래서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아마존 사람들이 남의 물건을 훔친 죄, 간음한 죄, 남에게 상해를 입힌 죄 등을 고백하고 회개하자 하나님께서 새생명의 역사를 일으키기 시작하셨습니다. 

  십자가 없는 역사는 다 거짓입니다. 십자가가 무엇입니까?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각성하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회개하고, 그런 나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입니다.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전인격적으로 변화됩니다. 그렇다면 십자가의 역사는 어떻게 일어날까요? 우리가 왜 싸웁니까? 자존심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봤을 때 은사를 받고 싶어 하는 것은 하나님만이 받을 수 있는 영광을 자신이 차지하고 싶어 하는 탐심일 수 있습니다. 옛사람을 벗어버려 못된 근성을 고칠 생각은 않고 은사만 많이 받아서 남보다 잘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십자가와 상관없다면 그는 가인입니다. 십자가에서 살이 찢기는 순종도 없고 회개의 눈물도 없는 가인의 제사를 하나님이 받으실 리 만무합니다. 내가 드린 예배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상처를 받아 강퍅해집니다. 아벨 같은 성도가 은혜 받으면 화가 나서 내 눈앞에서 몰아내야 속이 시원합니다. 나보다 약한 자녀들과 아내를 괴롭힙니다. 그렇게 아벨을 때려죽이는 일을 밥 먹듯이 하면서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 원수 때문에 내가 예수 믿기 싫어. 저 원수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사탄의 앞잡이야” 하면서 남 탓을 하고 모함합니다. 가인은 날마다 자신의 분노, 욕심, 탐욕 때문에 미래에 걸리적거리는 사람들을 죽여 가면서 자기 야심을 키워가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가인입니까? “주님, 저는 살인자입니다. 저는 저의 분노 때문에 분초를 다퉈 형제를 살해하는 가인입니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쏟고 있습니까? 이같은 회개의 눈물이 분초를 다퉈 흘러내려야 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보혈이 강같이 흐르게 됩니다.『내가 왕바리새인입니다』-허운석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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