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2일 - 자기 자랑은 사탄이 들어오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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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25.10.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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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랑은 사탄이 들어오는 문>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이렇게 말합니다. “선교사님, 병까지 얻었으니 이제 아마존에 가지 마세요.” 하지만 나는 죽음이 두렵지도 않고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주님께 가고 싶습니다. 지상낙원이라고 일컬어지는 하와이나 갈라파고스 제도 같은 곳에 가고 싶지요? 하지만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좋은 천국은 왜 가고 싶지 않습니까? 만일 죽음이 두렵다면 아직 땅의 것에 미련이 많은 것입니다. 몇 달 뒤 죽을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슬퍼한다면 나의 신앙이 과연 진짜인가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삶을 우상처럼 사랑한 것에 대해 회개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지금까지 나를 살려 두신 것은, 내가 얼마나 무지한 인간인지, 얼마나 악한 인간이지 깨달으라고, 그래서 돌이켜 회개하라고 주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내가 지금까지 살아 있는 첫 번째 이유이고, 복음 전파는 그 다음입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간구하여 생명을 15년 연장 받았으나 이후 왕궁의 보물창고를 바벨론 사신들에게 모두 다 보여주고 자랑함으로써 바벨론의 탐심을 자극했고, 그 기간 동안 유다를 우상숭배로 끌고간 므낫세를 낳았습니다. 결국 히스기야는 목숨을 연장 받은 15년 동안 온 백성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는 참극의 단초를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자기 자랑’은 사탄이 들어오는 문입니다. 자기 자랑의 뿌리는 교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사로 인해 자기 자랑에 빠진다면 그 사람의 형편이 이전보다 훨씬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드온은 300명의 용사로 미디안의 10만 용사를 물리친 뒤 말년에 금으로 에봇 우상을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을 음란에 빠지도록 했습니다(삿 8:27). 기드온이 에봇 우상을 만든 것은, 자기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히스기야와 기드온처럼 훌륭한 사람들도 자기 자랑에 빠져서 이렇게 넘어지는데, 우린들 별수 있겠습니까? 한 가지 다행이라면, 우리는 그들처럼 유명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게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 자아는 여리고 성보다 더 견고해서 하나님이 철저하게 깨부수지 않으면 언제고 다시 고개를 처들고 나옵니다. 스스로 신이 되고 싶은 마음은 죽을 때까지 깨지기 힘듭니다. “당신은 대한히 훌륭합니다!”라는 말을 계속 듣다 보면 입에 발린 줄 알면서도 정말 그런 줄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말로가 처참한 것을 봅니다. 그러므로 은사를 받았다면 끊임없이 십자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꾸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므로 성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과 교제하는 것이 성숙되지 않으면, 내가 받은 은사 때문에 교만해져서 주님께 버림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또는 무슨 큰일 하기를 구하지 마십시오. 먼저 내 마음에 탐심과 욕심을 십자가에서 처리하기를 구하십시오.『내가 왕 바리새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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