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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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2024.12.2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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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다가오면 우리는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인사를 나눕니다. 이 말의 뜻은 “Merry(즐겁게) + Christ(그리스도 예수님께) + mas(예배드리자)”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지난 십 수년간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가 큰 논쟁거리가 되어 이제는 “해피 홀리데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영국에서 건너와 미국을 세운 청교도인들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주고 받던 인사말이 자연스레 퍼져나가 그들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과 종교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차츰 미국 사회에 유입되어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이 함께 살게 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사실 12월에는 성탄절뿐만이 아니라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탄생일이 있고, 유대교의 명절 하누카도 있고, 미국 흑인의 축제인 크완자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인종, 다문화 국가를 표방하는 민주주의국가 미국에서 수많은 문화권의 기념일이 모여있는 12월 연휴기간의 인사말이 오직 기독교적 의미를 담고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것은 다른 문화와 종교를 무시하고 차별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나며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미국내 “메리 크리스마스”의 사용이 금지되고, 이 모든 문화와 종교를 통합하여 축하할 수 있는 인사말인 “해피 홀리데이” 즉 당신이 무슨 종교인지 몰라도 행복한 기념일, 즐거운 휴일을 보내라는 인사말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메리 크리스마스”를 되찾는 운동을 벌이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탄절은 산타할아버지가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아닙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와 같은 로맨스를 즐기는 날도 아닙니다. 쾌락으로 가득 찬 친구들과의 만남과 연인간의 데이트를 즐기며 추억을 남기는 날이 아닙니다. 가족들과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분위기 있는 고급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공연이나 축제를 즐기는 날도 아닙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님입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낮고 낮은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심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경배드리는 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성탄절을 앞두고 준비하는 모든 행사도 오직 우리 주님이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성가대 칸타타도, 주일학교의 모든 발표회도, 새벽송도, 성탄감사 예배도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없고 사람들만 드러나고 우리끼리만 웃고 떠들고 즐기는 성탄 행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 멀리 동방에서 별을 보고 찾아와 온 세상을 구원할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께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리며 엎드려 경배했던 박사들처럼 우리도 온마음 다해 경배를 드립시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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