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목사님 칼럼

  여러분은 크리스천인가요? 오늘날 크리스천은, 여러 종교 중에 ‘기독교’ 종교를 가진 사람이나, 교회 다니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크리스천은, 단지 자신의 종교나, 교회에 다니는 종교생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원래 ‘크리스천’이라는 단어는, ‘그리스도인’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행 11:26b을 보면,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안디옥 교회 성도들에게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뿐 아니라, 예수님의 삶과 모든 말씀을 순종하며 따르는 ‘제자로 살아가는 사람’이 진정한 ‘크리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후, 하늘로 승천하기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 유언과 같은 ‘지상명령’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단지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만족하는 종교인들을 만들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 모든 사람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삼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복음을 전하여 세례를 베풀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모든 말씀을 가르치며, 그 말씀을 삶 속에서 순종하고 지키며 살도록 철저히 훈련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자훈련’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단지 기독교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교회에 열심히 나오며 적당히 교회 안에서 봉사활동 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 한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요,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우리의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예수님을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복음의 가치, 구원의 가치, 천국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은 그 누구라도 예수님의 제자요,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 오라” 부르셨을 때, 즉시 배와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삶이, 이 세상 어떤 것보다 가장 가치 있고,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삶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사는 것은, 하기 싫은데 억지로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나 같은 죄인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너무나 커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의 희생과 은혜가 너무 크고 귀해서, 이 세상 무엇으로도 그 은혜와 사랑을 다 갚을 수 없어서, 내가 자원하여 내 삶을 드리고, 내 시간을 드리고, 내 물질을 드리고, 내 몸을 드리고, 내 생명을 드리고, 내 인생을 주님께 내어드리며, 기쁨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바로 ‘크리스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