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 육체의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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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4 2024.05.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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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나 몇 가지 약한 것들을 주십니다. 그 이유는 약함이 있는 것이 그에게 매우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도 육신의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12:7)” 했습니다. 육체의 가시가 없어서 자만하여 하나님께 버림받는 것보다, 육체의 가시 때문에 하나님 앞에 늘 겸손히 엎드려서 하나님께 아름답게 쓰임 받는 것이 훨씬 유익합니다. 또한 바울은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세 번이나 주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육신의 가시를 없애주지 않으시고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자신이 약할 때 온전하게 임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바울은 도리어 크게 기뻐하며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 고백하며 자신에게 있는 약한 것들을 기뻐하고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약함 중에 하나는 목이 약한 것입니다. 목을 많이 쓰거나, 몸이 좀 무리를 하게 되면 꼭 목이 붓고 몸살이 심하게 옵니다. 작년에 편도선 절제 수술을 받아서 이제는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지난주부터 후두염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이런 약함이 찾아오는 시기를 보면 이상하게 꼭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찾아옵니다. 제가 주일학교 사역을 할 때는 꼭 여름 수련회를 앞두고 아프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예수영접 모임과 미얀마 선교지 방문을 앞두고 육신의 약함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일들을 앞두고 저의 약함을 드러내시고 아주 약하게 만드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약하고 내 힘이 다 빠졌을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강함 되시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내가 강하고, 내 힘이 잔뜩 들어가서 내가 무언가를 해보려 할 때에는 하나님이 나를 통해 아무런 능력도 행하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에게 약함을 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몸이 빨리 낫지 않는 것을 오히려 기뻐했습니다. 내가 약해지면 약해질수록 주님께서 더욱 강하게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저의 약함을 통해 이번에도 일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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