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1일 - 소망교도소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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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2024.08.1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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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에는 소망 교도소에 위문 예배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부터 많은 성도님들께서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해주시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소망교도소 선교헌금을 드리셨습니다. 사실 이 정도로 많은 헌금이 모일지는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한우리 성도님들께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갇힌 자, 소외된 자를 긍휼히 여기시며 돌아보시는 우리 주님의 마음으로 드린 피와 땀과 눈물이 담긴 헌금이었음을 알기에 마음에 깊은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분명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서 그곳에 있는 형제들(입소자들)에게 행하실 선하고 아름다운 뜻이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와 원로목사님을 포함한 총 56명의 한우리 성도들이 소망교도소에 방문하여, 400여명의 형제들과 함께 가슴 떨리는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배의 시작은 입소자 형제들로 구성된 찬양팀 형제들이 힘찬 목소리와 연주로 찬양을 인도해 주었는데, 과연 여기가 교도소가 맡는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대표기도와 함께 우리 청년들이 열심히 준비한 생동감 넘치는 워십과 문해정 권사님의 샌드아트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들이 있기도 했지만 성령님의 도우심과 이끄심으로 인해 그들의 마음이 점차 열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원로목사님께서 ‘부자와 거지 나사로’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복음의 본질인 천국과 지옥을 강력하게 전하실 때 그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며 큰 목소리로 ‘아멘! 아멘!’하면서 말씀을 받았습니다. 설교 끝에는, 나도 예수님을 믿고 마음에 영접하여 구원받기 원하시는 형제들은 자리에서 일어나도록 했는데, 정말 많은 형제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바람에 그곳을 지키고 있던 교도관들이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집회 중에는 혹시 모를 난동을 방지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고, 특히나 제소자들은 그곳에서의 ‘가오’나 ‘자존심’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 믿겠다고 당당히 손들거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수많은 형제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영접 기도를 따라하며 예수님을 영접하는 성령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성도들이 다 앞으로 나와서 “고단한 인생길 힘겨운 오늘도 예수 늘 함께하시네~ 믿음의 눈 들어 주를 보리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찬양을 부를 때 입소자 형제들이 따라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원로목사님이 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할 때 형제들의 얼굴이 너무나 환하게 빛나며 감사하다고 고개 숙이며 인사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소망교도소에서의 첫 위문예배를 마치게 되었는데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내년에도 꼭 방문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고, 입소자 형제들 중에는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문을 적겠다는 형제들이 있었다는 후 속담을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소망교도소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수용자를 변화시키고자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설립한 (재)아가페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민영교도소입니다. 또한 거듭남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여, 그것으로부터 회복될 것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거듭난 한 명의 출소자가 세상에 미칠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며 꿈꾸고 있습니다. 이 교도소에 우리 교회 최재훈 청년이 교도관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저희 교회와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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