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 - 책망을 기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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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2024.10.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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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내가 선교사인 남편을 무조건 편들지 못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편드는 것이 남편을 병들게 하는 것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신앙 상담을 하겠다고 사람들이 찾아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쭙잖게 위로한답시고 기분 좋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위로가 사탄을 돕는 일인 줄 알기에 그렇습니다. 차라리 죄가 폭로되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십자가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구약의 거짓 선지자들은 늘 ‘평안하다, 안전하다’ 했습니다. 나라가 망해 가는데도 문제없다고만 했습니다. 나는 거짓 선지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권고하고 권면하면 아주 기분 나빠합니다. 위로를 바라고 왔건만 도리어 “회개하라”고 하니까 자기애가 발동해서 상담자를 죽일 듯이 미워합니다. 예수님은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막 9:50)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두고 화평하라’는 말입니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권면하면 관계가 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권고하고 권면하려면 그와 원수가 될 각오를 해야 합니다. 나 역시 위로해 주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성령이 강권하시니 피할 길이 없습니다.
경건한 척하는 율법주의적 신앙은 사탄의 자식이 되기 쉽습니다. 율법주의 신앙은 주일 성수하고 헌금하고 봉사하고 금식과 새벽기도 하는 것으로 자기 신앙생활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하니까 정말 그런 줄 알고 자기 죄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사실은 사탄이 그의 심령에 무조건 잘했다고 시멘트를 처발라서 영적 감각이 사라진 것인데 그런 줄 모릅니다. 자기 죄를 발견할 수 없으니 어떻게 회개할 수 있겠습니까? 그 영광을 자신이 다 받았으니 어떻게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겠습니까?
어떤 사건을 통해, 또는 어떤 교제를 통해 드러나는 나를 아주 진솔하게 인정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주님, 제가 어느 정도 되었는 줄 알았더니 이런 짓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뽑아 가시고, 주님이 이기신 생명을 나에게 넣어 주셔서 새생명 가운데 살게 해주세요.” 나는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주님과 연합해서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때려잡아야겠습니다. 그 서른한 명의 왕이 내 속에 있습니다. 왕이 되고 싶은 마음이 내 속에 있습니다. 이놈들을 다 쫓아내려면 얼마나 많은 권면과 책망을 받아야 하는지요. 책망을 많이 받을수록 사탄이 쫓겨 나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책망을 들었다면 마땅히 기뻐하십시오. 이것 외에는 내가 십자가(회개)로 갈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엔 화가 나고 자존심이 상하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책망과 징계는 우리가 십자가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내가 왕바리새인입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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