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7일 - 한 작은 선지자의 기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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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1 2024.03.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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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 가장 부족한 자, 가장 연약한 자, 가장 미련한 자, 가장 허물이 많은 자, 가장 죄가 많은 자, 가장 자격이 없는 자를 한우리교회 2대 담임목사로 세우셨습니다. 세상의 눈과 기준으로 보기에는 정말이지 이해가 되지 않고 비상식적이며 기준이 한참이나 미달입니다. 저 역시도 하나님께 많이 따지고 거부하며 오랜 시간 동안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2022년 통가 선교지에서 몹시도 괴롭고 가슴 아픈 시간들을 보내는 중에 제가 우연히 가져온 책 한 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A.W.토저의 『하나님의 선지자가 되라』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하나님 앞에 많은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습니다. 특히 서문에 기록된 토저의 기도문을 통해 계속해서 제 마음을 찌르고 두드리며 너무나 강력하고 뜨거운 성령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의 기도문이 저의 간절한 기도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몇 주간 칼럼에 이 기도문을 올리오니, 제가 이러한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사랑하는 한우리교회 성도님들께서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 작은 선지자의 기도’
오, 주님! 저는 당신의 음성을 들었지만 두려웠습니다. 당신은 중대하고 위험한 시기에 중차대한 사명을 감당하라고 저를 부르셨습니다. 당신은 흔들릴 수 없는 것들만 남도록 이제 온 나라들과 땅과 하늘까지 흔드실 것입니다.
오, 주님! 나의 주님! 당신은 저 같은 사람을 굽어보시어, 당신의 종이 되는 영광을 허락하셨습니다. 아론처럼 하나님께 부름 받은 사람이 아니면 아무도 이 영광을 스스로 취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마음이 완고하고 듣는 것이 둔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메시지를 전하도록 저를 세우셨습니다. 그들이 주인인 당신을 거부했으므로, 종인 저 또한 거부할 것입니다.
내 하나님이시여, 저는 당신이 주신 사명과 맞지 않는 저의 연약함을 한탄하며 시간 낭비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책임지십니다. 당신은 “내가 너를 알았고,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세웠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누구이기에 당신과 논쟁을 하고 당신의 주권적 선택을 문제 삼을 수 있겠습니까? 결정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하시는 것입니다. 주여, 그렇게 되게 하소서. 제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하나님이시여! 제가 당신을 높이면 당신도 저를 높여주신다는 것을 제가 잘 압니다. 그러므로 저의 미래의 모든 삶과 수고 속에서 부유해지든지 가난해지든지, 살든지 죽든지 당신을 높이겠다는 엄숙한 약속을 하도록 저를 도우시고, 또 그 약속을 평생 지키도록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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