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6일 - 전교인 체육대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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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교인 체육대회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태풍이 오는데 체육대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말하는 사람은 없었으나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고민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왜 아무도 말하는 사람이 없었는가? 그것은 두 가지 때문이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교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기적적인 은혜로 도와주셨기 때문에 또 도우실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태풍이라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현실 앞에 그 기대는 희미했지만 그럼에도 같은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잠잠하고 있었던 것은 담임 목사인 저의 결정을 따르기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여러가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체육대회 날짜를 다음 주 수요일 한글날로 미룰 수 있는지 해당 학교에 문의도 해보았습니다. 또한 올해는 취소를 하고 내면 봄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런 고민이 체육대회 전날 점심때까지였기 때문에 속히 어떤 결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저 뿐 아니라, 한우리 가족 모두가 궁금해 하고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결정을 해야만 했고 지체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또다시 은혜를 베푸셨는데 이번에는 우리의 생각을 바꾸게 하여 주셨습니다. “수양관에서 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비는 오후까지 예보가 되었기 때문에 혹시 비가 오전에 그친다 하더라도 학교에서 할 경우에는 땅이 진흙구덩이가 되어 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양관에서 하게 되면 비가 조금 오더라도 운동장이 잔디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을 뿐 아니라 비가 그치면 조금도 영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 각 목장에 그 사실을 신속하게 전하고 새벽에 수양관으로 향하는데 또 한 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기적은 태풍이 예상보다는 빠른 속도로 지나 제가 새벽 6시에 수양관에 가는 도중에 비가 그치고 하늘은 희미한 광선을 우리를 향하여 비추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며 “또 우리 주님께서 일하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놀라운 일은 갑자기 장소를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하는 말이 정말 수양관에서 하기를 너무도 잘했다는 것입니다. 마음껏 잔디밭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보며, 또 맛있는 점심식사와 편안히 쉬며 마음껏 교제 할 수 있어서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휴일임에도 다른 때와는 전혀 다르게 태풍으로 인하여 가는 길 오는 길 모두 도로가 막히지 않아 시원하게 달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의 생각을 바꾸게 하시고 이렇게 또 우리를 도우셨다는 마음에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때 마음에 떠오르는 찬송이 바로 “하나님 한 번도 나를 실망 시킨 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약속하셨던 주님 그 약속을 지키사 이 후로도 영원토록 나를 지키시리라 확신하네. 지나온 모든 세월들 돌아보아도 그 어느 것 하나 주의 손길 안 미친 것 전혀 없네” 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교회를 너무도 사랑하사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셔서 모두가 또 한 번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영원토록 우리와 교회를 지키시리라 확신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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