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9일 - 중요한 건 은사가 아니라 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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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2025.10.1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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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은사를 받았다면 끊임없이 십자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꾸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므로 성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과 교제하는 것이 성숙되지 않으면, 내가 받은 은사 때문에 교만해져서 주님께 버림받게 됩니다. 금식기도를 하는 동안에 성령이 충만해서 그 얼굴이 천사같이 빛나고, 방언을 하고 예언을 하는 등 그 능력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기도가 끝난 뒤 자존심에 조금만 상처를 줘도 독사가 튀어나와 독을 뿜어냅니다. 금식하며 기도하는 동안 받은 은혜를 한순간에 사탄에게 빼앗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또는 무슨 큰일 하기를 구하지 마십시오. 먼저 내 마음에 탐심과 욕심이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어지기를 구하십시오.
그러므로 은사 위에 집을 짓고자 안다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처럼 위험한 일입니다. 자기가 주인으로 살아 있는 한 은사를 받아도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순종하지 않습니다. 순종이란 대개 내가 하기 싫어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하기 싫은 것을 하라고 할 때, 내 속에 있는 본성이 들통납니다. 짜증나고, 신경질 나고, 화가 나는 못된 본성이 들통납니다. 이때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하는데, 은사만 바라는 사람은 회개하기는커녕 “누구 때문에 시험 들었다”며 오히려 남을 탓하고 공격하려 듭니다.
자기 죄가 들통났을 때 십자가의 자리로 나아가 회개하는 사람은 견고한 믿음 위에 집을 짓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이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입니다. 예수 믿다가 바리새인이 되고, 아버지의 집만 지키는 맏이가 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십자가를 보면 남의 죄가 아니라 자기 죄가 보여야 하는데, 그걸 보지 못해서 자꾸 남을 탓하고 원망하고 비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기도는 “주여, 나는 저 죄인과 같지 않고...”라고 자기를 자랑하는 기도가 됩니다. “저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왜 만사가 안 풀리지?”, “저 사람은 교회에 열심히 다닌다면서 자식이 왜 저래?”, “저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왜 병들어?” 그러면서 “주님, 제가 저 사람들과 같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합니다. 그들을 통해 자기의 죄가 들통난 줄도 모르고 형통하게 사는 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성령을 받은 사람은 자기 죄가 너무 민망해서 남을 비난할 마음이 없습니다. “오 주님, 이제는 괜찮은 줄 알았더니 여전히 제가 썩어 문드러졌네요. 제 마음은 전적으로 타락했네요. 아주 구제불능입니다. 저는 주님의 은혜가 없이는 지옥 갈 인생입니다.” 세리의 기도가 이랬고, 돌아온 탕자의 기도가 이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입에서 나올 기도는 이런 것입니다. 죄인으로서 그분의 긍휼을 바라며 나아가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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