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7일 - 서머나교회에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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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25.12.0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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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주님이 우리 교회에 편지하신다면, 혹은 우리 개인에게 편지하신다면 무슨 내용의 편지를 받게 될까요? 생각만 해도 기쁜가요? 아니면 두려운가요? 주님께서 보내시는 편지의 내용은 우리 각자가 느끼는 그대로일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거든 하물며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일까 보냐”(요일 3:20 개역한글). 요한계시록 2-3장의 내용은, 우리 주님께서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편지하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일곱 교회’는 지상의 모든 교회를 대표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편지는 ‘일곱교회의 사자’를 통해서 교회에 전해지게 됩니다. 그중에 주님께 칭찬을 받았던 ‘서머나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라고 소개하십니다(계 2:8). 예수님께서 창조주요, 전능자이시며, 모든것을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시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서머나교회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습니다. 당시 서머나교회는 황제숭배를 거부하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죽음과 같은 고난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죽고 사는 것은 주님께 달린 일이다. 죽음 이후에는 더욱 영광스러운 부활을 얻게 될 것이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계 2:9)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당하는 환난과 궁핍을 다 알고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은 내가 나를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나를 잘 아십니다. 내 마음도, 내 생각도, 내 중심도, 내 동기도, 내 말과 행동도, 내 연약함도, 내 질병도, 내 죄악도, 내 억울함도, 내 모든 상황과 환경도, 내가 주님 뜻대로 살고 싶은 마음도,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주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주님이 계셔서 너무 다행이고, 너무 감사하고, 주님이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서머나교회 성도들이 고난을 당하고 있는 것을 다 아시면서도 왜 즉시 그들을 건져주지 않으셨을까요? 고난이 그들에게 큰 유익과 축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통해 그들의 믿음이 더욱 순결하고 부요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서머나교회 성도들에게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지만,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게 될 것이라 하십니다. 환난에는 정해진 기간이 있고, 반드시 고난의 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죽도록 충성하라는 것은 주님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봉사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목숨을 잃더라도 신앙의 절개를 지키고, 주님을 향한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의 위기는 가난과 핍박과 고난이 아닙니다. 풍요로움과 세상이 주는 편리함과 즐거움이 더 큰 위험입니다. 부요함과 편안한 환경에서 믿음을 지키는 것은 핍박과 고난 중에서 믿음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피눈물 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로목사님 수요예배 말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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