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7일 - 세상은 약함과 실패를 짐으로만 여기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을 선물로 보신다.
페이지 정보
9,518 2021.06.23 20:00
본문
하나님은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르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내 생각을 버리고, 내 길을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을 보면 세상의 기준과는 전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미련한 자와, 약한 자와, 가난한 자와, 죄 많은 자와, 천한 자와, 멸시 받는 자를 택하셔서 세상에서 지혜 있고, 강하고, 부하고, 의롭고, 귀하고, 존경받는 자를 부끄럽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택하신 후에도 강함을 사용하시기 보다는 약함을 사용하시는데, 이것 또한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려고 할 때 약함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늘 약함을 고쳐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우리의 약함을 기뻐하시며 사용하십니다. 오히려 우리의 강함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아무것도 하실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노력하지 않아도 잘 할 수 있는 강함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약함은 우리를 넘어지게 하고 실패하게 하지만 그것 때문에 자긍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으며, 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므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약하고 미련하고 무익한 죄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긍하기 보다는 항상 하나남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고, 은혜만을 의지하므로 하나님은 그의 하나님으로 그와 함께 존재하시며 함께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에게 있는 약함인 육체의 가시가 떠나가기 위하여 세 번 주께 간구했을 때 주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크게 기뻐하므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하면서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하며 약함이 도리어 강하게 됨을 말합니다.
피터 스카지로는 『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에서 “세상은 약함과 실패를 짐으로만 여기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을 선물로 보신다. 하나님은 약한 가운데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약함과 실패 속에 선물을 숨겨 놓으셨다... 인간으로서 우리의 본질적인 약함은 치유하거나 극복해야 할 것이 아니라, 가장 큰 힘의 근원으로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하였습니다.
예수님이야말로 약함의 대명사입니다. 그는 강하시고, 높으시고, 지혜롭고, 영광스럽고, 존귀하셨지만, 주님은 그렇게 사시거나 일하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가장 약하고, 가장 낮고, 가장 미련하고, 가장 비천하고, 가장 무능력한 모습으로 태어나시고, 사시고, 욕을 당하시고, 죽으심으로 우리의 강함, 우리의 지혜, 우리의 의로움, 우리의 거룩함이 되셔서 일하십니다.
주님은 지금도 약한 자와 죄인들과 함께 하시고, 약함을 사용하시고, 능력을 베푸셔서 우리로 약한 자와 가난한 자와 미천한 자와 죄인들을 사랑하게 하셔서 구원하므로 우리가 약함을 고백할 때 기뻐하십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