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8일 - 비밀스럽게, 은밀하고 조용하게 계신 성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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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7 2021.03.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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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하고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고린도후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령이 우리 안에 계셔도 우리가 스스로 잘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우리 안에 계시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도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조용하고 은밀하게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예수님께서 믿는 자 마음속에 영원토록 함께 계시는 것은 사실입니다. 비밀스럽게 안 계신 것처럼 계시므로 잘 모르기 때문에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하였습니다. 이것은 마치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우리와 동일한 사람으로 오셔서 나사렛에서 목수의 아들로 계시므로 아무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줄을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한 것과 같습니다. 얼마나 우리와 똑같았던지 예수님의 동생인 야고보와 유다도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까지 자기와 똑같은 사람인 형으로만 알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우리와 똑같이 되셨을까요? 그래야 우리와 함께 계셔서 교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모든 연약함과 시험에서 건지시고 우리를 도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똑같이 되셨다는 것은 자신을 스스로 낮추시고 비우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높이시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아무것도 아닌 우리를, 무익하고 미천한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을 귀하게 여기기는커녕 몰라보고 무시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능력 많으신 주님이 우리 안에 계셔도 아무것도 하실 수 없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능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라고 슬픔과 안타가운 마음으로 탄식하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렇게 아름다운 하나님이 온 우주에 어디에 있겠습니까? 성령님이, 예수님이 우리 안에 이렇게 계시기 때문에 사람들은 항상 함께 계시는 줄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성령으로 우리 인격 안에 계시기 때문에 아무도 예수님이 자신 안에 계신 줄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이렇게 비밀스럽게, 은밀하고 조용하게 계신 이유는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똑같이 되셔서 우리와 교제하고 싶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불편하게 하지 않으시려고 스스로를 낮추셔서 그렇게 계시는 것입니다. 말씀하실 때도 자의로 말씀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우리 인격을 통해서 인격적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아무도 성령을 인정하지도 않고, 귀히 여기지도 않고, 수없이 무시하고, 안 계신 것처럼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너희 안에 그리스도가, 너희 안에 성령이 계신 줄 알지 못하느냐?” 하고 질문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라고 한 것은 이미 마음에 계신 주님을 믿음으로 매일 실제로 계시도록 하여 함께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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