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9일 - 무엇이 진정한 섬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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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1 2018.12.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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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표어가 섬김인데 한 해를 마감하면서 나는 섬김의 삶을 살았는가? 그리고 무엇이 진정한 섬김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진정한 섬김은 다른 어떤 것보다 먼저 양 때를 위하여 자신이 깨어있는 것입니다.
흉악한 이리가 늘 양들을 삼키려고 하기에 목자가 깨어있는 것이야말로 참 섬김이요, 선한 목자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양을 위한 진정한 섬김은 자신이 세속에 물들지 않기 위하여 기도와 말씀으로 항상 깨어 있는 것입니다.
존재관리가 일보다 더 어렵고 큰 섬김입니다.
날마다 자신을 성찰하며 경건한 삶에 힘쓰는 것이 선한 목자요, 진정한 섬김입니다.
또한 선한 목자로 진정한 섬김은 양 무리의 본이 되어 양들 앞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선한 목자는 양들 앞서 가므로 양들이 그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 온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앞서 간다는 말은 본이 되어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보이기 위한 본이 아니라, 숨기는 본이요, 작아지는 본이요, 희생하는 본이요,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본이요, 사람 앞에가 아닌, 하나님 앞에서 진실되게 살아가는 본입니다.
아버지의 뜻이라면 어떤 경우라도 자기의 뜻을 버리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므로 양들도 그 모습을 본받아 살아감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고 풍성한 삶을 살게 되는 본입니다.
그 삶이 참 섬김의 삶이요, 선한목자입니다.
그리고 참 섬김은 양들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버리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군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므로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난다고 하였습니다.
주님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요, 섬기는 자로 세상에 왔는데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라 하셨습니다.
여기서 목숨을 버린다는 말은 꼭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양들을 위하여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가 죽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버리고, 내 뜻을 버리고, 이기적인 나, 높아지려는 나, 인정받으려는 나, 안주 하려는 나, 정욕대로 살려는 나, 세상을 즐기려는 나를 날마다 버리는 것입니다.
편안한 것을 불편하게 여기며 바울처럼 마땅히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자신의 권리마저 스스로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기를 버려야만 살릴 수 있고, 양들이 거룩한 존재로 풍성한 삶을 살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섬김이요, 선한 목자입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칠 때 부득이함이나 억지가 아닌 자원하는 마음으로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 수염을 잡고 쳐 죽였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양치는 데서 이스라엘의 목자로 삼으셨고, 그는 가난하고 빚지고 원통한 자들을 섬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섬김은 양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들에 두고 그 잃은 양을 찾을때까지 찾는 것입니다.
미련하고 연약하여 길을 잃은 양이 얼마나 두려움과 고통가운데 살아갈까? 그 마음을 알고 찾는 것입니다.
그 잃어버린 양이 바로 죄 가운데 살아가는 주님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 영혼을 긍휼히 여기고 자기가 그 연약함을 짊어지고 보좌 앞에 나아가 깨어진 심장, 젖은 눈, 꿇어진 무릎으로 살아갑니다.
이것이 진정한 섬김이요, 선한 목자입니다.
그런데 나는 선한 목자로 이런 섬김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보니 너무도 자격 미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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