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7일 - 안구출혈로 인한 쉼을 갖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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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25 2018.05.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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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일 오후에 안구출혈로 말미암아 부득이 일주일 동안 쉼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로 말미암아 여러 지체들에게 잠시 근심을 끼쳐드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또한 많은 지체들의 기도와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의 쉼을 통해서 침묵하는 시간과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록 질병으로 말미암아 쉼과 자기성찰과 침묵의 시간을 갖게 되었지만
쉼과 자기성찰과 침묵을 통해서만이 깨달아지고 얻어지는 유익이 있기에 그 시간이 저에게는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첫째는 목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이 하는 것이기에 잠시나마 나를 내려놓고 다 주님께 맡기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내려놓음을 통해서 앞으로도 내가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교회 머리가 되셔서 항상 이끄시고 다스리도록 주님께 다 맡겨야 되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랑하는 지체들이 눈에 보이는 목회자인 제가 아닌 참된 목자이신 예수님에게 더욱 마음과 시선이 가도록 해야만 한다는 것을 더욱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주님 중심의 신앙이 되어 주님과 교제하고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을 누리며 주님의 인도를 받으며 주님으로부터 풍성한 꼴을 먹고 주님만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 바르고 성숙한 신앙인데, 제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체들이 주님께 향하여야 하는 신선과 마음을 빼앗았거나 방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진정 성숙한 성도는 누가 있든지 없든지, 누가 알아주든지 알아주지 않든지 주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님 앞에서 행하고 주로 말미암아 일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과 이 세상은 불완전하여 변하거나 요동하고 사라져도 주님만이 영원하시고 우리의 안전과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하필 눈에 문제가 생겼는가? 하는 묵상과 성찰입니다.
주님은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눈으로 보는 것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면 빼어 버리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오른 눈이 아프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보는 모든 세상적인 것이나 세상의 즐거움을 다 버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을 통해서 우리 마음에 들어오고, 들어온 것은 우리의 영혼을 더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롯도 눈으로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나 또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데 세상에 속하지 않고 경건하게 살기 위한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것이 마음에 들어오지 않기 위해서는 눈을 감고 살거나 그러지 못하겠거든 안보는 것 밖에 없습니다.
세 번째는 입을 닫는 침묵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목사는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일주일에도 많은 설교와 교육훈련으로 침묵보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입의 침묵 없이 마음의 침묵은 없습니다.
또한 야고보 사도의 말씀처럼 입의 침묵 없이 온몸과 마음의 다스림이나 절제나 말씀의 순종이 불가능하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서 침묵의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듣는 훈련입니다.
듣는 것을 통해서도 악이 우리 마음에 들어옵니다.
세상의 이야기와 육신의 소욕을 거절하려면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서 침묵하고 자기를 성찰하며 내면으로 향하여 성령의 음성을 듣고 성령과 교제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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