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월 27일 - 자기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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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40 2016.03.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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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고난 주간으로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고 경건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주님의 십자가뿐 아니라, 우리가 져야할 십자가도 있다고 말씀합니다.
십자가 없는 구원, 십자가 없는 부활, 십자가 없는 영광, 십자가 없는 거룩함, 십자가 없는 사랑, 십자가 없는 능력, 십자가 없는 은혜는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 없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주님만이 지시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영혼은 생명도, 구원도, 능력도, 사랑도, 거룩함도, 은혜도 없이 메마름뿐입니다.
사단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 알고 십자가 없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세상의 편안함과 즐거움과 풍요로움에 취하여 살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상은 죽은 자가 되었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여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므로 주님이 입에서 토하여 버리리라고 하셨습니다.
내 몫의 태인 십자가는 다른 사람이 함께 질 수도, 다른 사람이 대신 질 수도 없는 오직 자신만이 져야할 십자가입니다.
그렇다면 자기의 십자가를 진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날마다 자신이 죽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라”하시고,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하시므로 날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진다는 것의 의미를 설명하셨습니다.
따라서 자기의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자기의 욕심과 자아를 날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 즐거움이나,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나, 세상 자랑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불편하게 하므로 스스로를 가장 안전하고 영광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진다는 말은 내 주위에 안타까운 영혼,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영혼, 말썽부리는 영혼, 낙심하고 절망하는 영혼, 버려진 영혼, 가난한 영혼, 병든 영혼, 나에게 상처를 준 영혼이나 상처를 받은 영혼, 죽어가는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고 자기가 죽어 그 영혼을 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원망만 하지 말고, 미워만하지 말고, 바라만 보지 말고, 낙심하고 절망만하지 말고, 남에게 탓만 돌리지 말고, 판단만 하지 말고, 자신이 죽어 그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갈라디아교회에 문제가 있을 때에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라고 말하였고, 골로새교회를 아름답게 세우기 위하여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하여 자신이 십자가를 졌습니다.
나만 죽으면 됩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죽지 않아서 일어난 일입니다.
내가 죽어서 그들을 세우고 살리라고 일어난 일입니다.
생각만으로는 안 됩니다.
깨달음만으로는 안 됩니다.
결심만으로는 안 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이 십자가를 지고가야 합니다.
남들은 외면할지라도 나는 지고 가야합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길은 눈물 없이 못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후에는 영광이 있습니다.
십자가는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구원의 기쁨과 능력과 영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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