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목사님 컬럼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시험하는 마귀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마귀는 우리를 시험에 빠지게 하지만 또한 우리로 하나님을 시험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을 시험한다는 말인가?

그것은 마귀가 우리로 죄의 유혹에 빠지게 하는 것만큼이나 일상에서 자주 우리로 하나님을 시험하게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주기도문에 “우리로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가르치신 것은 우리로 죄의 유혹에 빠지는 시험과 하나님을 시험하는 시험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구약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시험한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라고 말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맛사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시험하였을까요?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물이 없음으로 모세를 원망하였는데 이것이 하나님을 시험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뿐 아니라, 하나님이 항상 함께 계심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것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조금만 어려움이 오면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잊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가? 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항상 우리와 계심에도 그것을 잊고 어려움이 있을 때 두려워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시고 공급하시고 인도하시고 지키셨던 하나님이 어떤 경우에도, 과거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섭리하심을 믿지 못하거나 신뢰하지 않고 낙심하거나 원망하는 것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참새 한 마리도 먹이시고 지키시며 돌보시는데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찌하여 염려하느냐?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홍해를 육지처럼 건너게 하시고 새벽마다 만나를 주셔서 먹이셨음에도 마실 물이 없게 되자 그들은 하나님이 항상 함께 계심과 돌보심을 잊어버리고 물이 없음을 원망하였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함께 계심과 언제나 변함없이 돌보심을 의심함으로 하나님을 시험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현실만 바라보고 낙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능력은 언제나 동일함에도 우리가 그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을 믿지 못하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기 보다는 10명의 정탐꾼들처럼 현실의 문제만을 바라보고 메뚜기정체감 속에서 살아가는 것, 또한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환난 날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환난이 왔을 때 하나님이 함께 계심과 하나님이 돌보심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약속을 믿는 자는 인내로 구원을 얻으리라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