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7일 - 기도는 믿음의 행위와 마찬가지로 삶 전체와 연결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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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4 2023.09.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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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기도한다는 것은 종일 기도만 하며 지낸다는 뜻이 아니다. 영혼의 끊임없는 성향이요 이동 방향이다. 영혼이 지향하는 방향은 오로지 하나님께 맞춰져 있다. 영혼이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열정과 압박으로 충실하게 되는 방식이다. 기도는 영혼의 습관적 식욕이요 습관적 음식이다. 자라가는 하나님의 자녀는 항상 배가 고프다. 기도는 믿음의 행위와 마찬가지로 삶 전체와 연결된 사고다. 순결하고 생명력 넘치는 행위로 나타나는 믿음의 삶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 아닌 다른 대상을 섬기게 되어 있다. 자신이 갈망하는 삶에 대한 마음이 기도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려면 기도를 더 자주 해야 한다. 자유롭게 기도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자신을 복종시켜야 한다. 기도가 안 된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말하지 말라 오히려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기도하라. 마음을 억지로 다스려서라도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그러므로 기도하기 싫을수록 더욱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은 기도하지 않으면서도 태연한 마음이다. 음식을 먹는 동안 식욕이 생기는 것처럼 기도하고 싶은 심정도 기도를 하면 할수록 더욱 생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우리에게 모든 선한 것을 주고 싶어 하시고, 우리를 향해 무한한 부성을 품고 계시므로 굳이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모든 것들을 알고 계신 사실을 예수님은 오히려 기도의 근거로 삼으셨다. 구하는 것은 자녀로서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사랑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도 다시 듣기를 좋아한다.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것을 안다. 주고자 갈망하는 것을 상대가 간절히 구하기를 바란다. 모든 것들을 아시는 사랑이신 하나님께는 그것이 기도의 원리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사정을 다 아시고 긍휼히 여기신다고 확신해야 한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소리 내어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라 우리 영혼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형식에 사로잡히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약점과 죄를 구체적으로 대면하라 억지로라도 하나님 앞에 무슨 잘못을 범했는지 구체적으로 아뢰라. 잘못한 것이 있으면 그 원인을 알게 해달라고 구한 다음에 그것을 바로잡아 달라고 기도하라. 기도는 실제 생활 경험에서 나온 구체적이고 실제적이고 직접적이어야 한다. 기도는 끈질긴 것이 되기 전까지는 사실상 능력이 없다.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기도를 씨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기도는 한쪽 의지가 물러설 때까지 지속되는 두 우주의 충돌이다. 성숙한 기도는 하나님 세계의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그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며, 우리가 저항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렇게 하기를 뜻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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