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일 - 침묵만이 고난을 이기고 아버지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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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빌라도로부터 심문을 받으실 때에 어떤 변명도 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셨으며, 헤롯이 조롱할 때에도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고, 주님은 채찍에 맞을 때에도,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멸시와 비웃음과 곤욕을 당하실 때에도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주님은 그 입을 열지 않으시고 침묵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고난을 받으실 때 침묵하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마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침묵만이 고난을 이기고 아버지의 뜻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는 길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말하여도 깨닫거나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 길을 가셔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으로부터 어떤 증거도 받으실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이해시키려 하다가는 십자가의 길을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그들의 조롱과 비웃음을 통해 주님이 십자가를 지지 못하게 유혹하고 있다는 것을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는 길을 오직 하나님은 아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몰라줘도 하나님만 알아주시면 족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순종만 하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침묵 할 때 하나님이 일하셔서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후일에 많은 사람들도 예수님처럼 이웃을 구원하거나 믿음으로 말미암아 고난과 조롱을 당할 때 예수님을 본받아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고 침묵하므로 고난을 이기고 의로운 삶, 구원하는 삶을 살 것이라는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하였습니다.

다윗도 고난의 때에 침묵하므로 승리했는데 그는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리니 나의 근심이 더하도다...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진리를 묻는 말에는 죽으실 줄 알면서도 대답을 하셨습니다. 죽는다는 것 때문에 진리에 조차도 침묵하시는 것은 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진리를 전하기 위해 오셨고, 진리를 전하므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제사장들이 온 공회를 모으고 예수님을 죽일 증거를 찾으려고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진리를 말하므로 신성 모독죄로 죽으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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