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6월 22일 당신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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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18   2016.03.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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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꽃이었습니다.
당신이 존재하므로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진정 꽃이었기에
우리 마음에 그리움을 남긴 채 떨어지고야 말았습니다.

당신의 가냘픈 몸짓으로 아파하며 머문 자리에는 아름다운 열매가 맺혔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참 믿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참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주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당신을 통해서 보게 해 주었습니다.
그 고통의 순간에도 감사를 잃지 않았던 당신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렇게도 외롭고 그리우면서도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여
피곤하고 힘드시니 오지 않아도 된다는 당신의 모습은
진정 주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토록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족을 구원하지 못해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는 당신의 애절함을 보았습니다

이런 당신의 그 모습은 십자가에 그 처절한 고통 속에서 사랑하는 제자에게
부모를 부탁하고 죽어가는 한 영혼을 구원하는 주님의 모습이었습니다.

당신은 꽃이 되어 우리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머물다
우리 곁을 떠났으나 당신이 머문 자리에 아름다운 열매가 남아
영원토록 우리 가슴에 사랑으로 그리고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신이 그토록 아름다운 열매였기에 꽃으로 우리와 함께 있기를 바라는 소원을
거절하고 주님은 당신이 그토록 사랑스러워 천국의 열매로 거두셨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먼 훗날 주님과 함께 있는 당신을 만날 그때에 정말 당신은 우리에게 꽃이었고 
열매였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꽃이 떨어진 자리에 열매가 맺히는 오월에,
그리고
그 말씀으로 주님을 만났고,
또한 열매 맺는 계절에 우리 가슴에 열매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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