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3일 - 함께함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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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면 갈 수 없고, 할 수 없고, 이길 수 없는 것을, 함께 하면 능히 할 수 있고, 이길 수 있고, 어떤 길이라도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서에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함께함에 은혜와 아름다움과 능력이 얼마나 큰가를 나타냄과 동시에 반대로 홀로 행함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며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가를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셨는데 그 중에 하나가 서로 함께 교제함으로 행복을 누리며 살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함을 통해서 서로가 돕고 도움을 받고 살아가므로 어떤 일도 능히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함께 존재하시고 함께 행하시고 함께 이루시는 창조와 구원의 아름다움을 우리도 함께함을 통해서 서로가 힘을 얻고, 함께 행하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 구원의 영광스러움을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가? 라고 다윗은 시편에 기록하였던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로 인하여 홀로 광야에서 유리하는 자가 되었으나 하나님은 다윗과 함께 할 600명을 붙여 주셨고, 그들과 함께하므로 어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힘을 얻어 후일에 그들과 함께 왕국을 세우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12제자를 세우셔서 자기와 함께 있게 하셨고, 자신들의 소유로 섬기는 여인들을 통해서 함께 사역을 감당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의 선교 여행 또한 바울과 함께 하는 동역자들이 있었으므로 그 험한 길과 위험한 일과 수많은 고난을 당하면서도 능히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그토록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서로 마음을 같이 할 뿐 아니라 소유까지도 자신의 것이라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진정한 함께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초대교회에 아나니아가 그토록 가혹하리라 생각할 만큼 엄한 징벌을 받아 죽게 된 것은 그가 행한 거짓된 행위로 말미암아 교회의 생명과도 같은 함께함과 하나됨이 무너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죄는 함께함과 하나됨을 방해하는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를 보면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도 보전하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라고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거룩해야 하나 될 수 있고, 하나됨이 거룩함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통가 단기선교를 통해서 이 모든 것을 또 한 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멀고 먼 통가 선교지 방문은 많은 기다림과 쉽지 않은 일정이 있었음에도 다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한 지체들과 함께 기도하는 지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항에서 20시간이란 긴 시간을 잘 견딜 수 있었던 것도 함께 한 지체들과 또한 이를 위하여 기도하는 지체들과 섬기는 지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함께함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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