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 - 새해를 맞이하면서 부림절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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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5 2023.01.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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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부림절을 생각해 봅니다. 부림절은 유대달력으로는 12월14일과 15일이지만 양력으로는 새해 2월~3월로 유대인들은 이날을 축제의 날로 성대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성탄절은 기억하면서도 부림절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림절은 에스더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부르’에서 나온 말로 제비뽑기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부르는 유대인의 대적 하만이 유대인들을 몰살하려 하여 제비를 뽑아 얻은 날로 12월13일에 페르시아에 남아 있는 유대인들을 미워하여 도륙하기로 정한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도륙과 멸절의 날을 도리어 유대인들이 대적들을 도륙하는 날이요, 해방의 날이요, 자유의 날이요, 기쁨의 날로 반전 시키셨습니다. 에스더 9장 6절에 “유대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하였고....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대인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의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여러 아들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 무리가 ‘부르’의 이름을 따라 ‘부림’이라 하였습니다.
페르시아에 남아 있는 유대인 중 모르드개는 한낮 대궐문지기에 불과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보다 더 철저하게 지키므로 하만으로부터 미움을 받게 되어 모르드개 뿐 아니라 유다인 전부가 몰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극한 절망 중에도 모르드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굳게 믿음으로 슬픔과 절망의 날이 도리어 기쁨의 날이요 원수들에게 멸절 당하게 된 날이 오히려 대적자들을 도륙하는 반전의 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부림절을 기억하여 지키며 유월절에 에스더서를 읽고 위로를 받고 즐거워하였는데, 유월절과 부림절은 고통과 죽음에서 해방이 된 공통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12월에 성탄절과 함께 부림절도 기억해야 할 이유는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음에서 해방하여 자유하게 하는 날이기 때문이며 새해를 맞는 우리에게 소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부림절의 의미가 더 종말론적인 이유는 순수하게 주님의 말씀을 지키며 사는 성도들이 악으로부터 큰 환난을 당하여 죽기에 이르게 되지만 주님이 오셔서 대적자들과 원수들을 진멸하고 우리에게 완전한 구원을 주셔서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는 모든 상황이 반전이 되는 날이 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오시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악에 빠져 진리를 버리고 풍요와 쾌락의 신 바알에게 무릎을 꿇게 되지만 말씀대로 철저하게 사는 사람들은 큰 환난을 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모든 대적자들이 우리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우리를 도륙하려 할 것이나 주님이 오셔서 도리어 우리의 대적자들이 도륙을 당하고 우리는 영광스러운 구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림절은 이런 큰 의미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 때도 일어납니다.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다니엘의 대적자들이 다니엘을 사자굴 속에 들어가게 하였으나 하나님은 다니엘을 사자의 굴에서 조금도 상하지 않게 구원하셨고 도리어 다니엘의 대적자들은 자신 뿐 아니라 처자들까지 모두 사자 굴에 던져졌는데, 이런 역전의 은혜는 요셉과 한나, 다윗에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림절 반전의 은혜가 성경에 많이 나오는데, 그것이 우리가 성경대로 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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