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2일 - 하나님 나라는 우리에게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하고 보잘 것 없고 초라하게 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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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8 2023.01.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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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는 우리에게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하고 보잘 것 없고 초라하게 임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거나 관심을 두지 않거나 무시해버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큰 능력으로 영광스럽게 임하기만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기대와 달리 평범한 일상에서 은밀하게 임하므로 단순하고 민감하게 믿고 반응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오신 예수님은 은밀하고 초라하게 말구유에 태어나셨고, 나사렛에서 목수의 아들로 자라나셨고, 고향 사람들에게 배척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 또한 대부분 초라한 어부 출신이었으며, 예수님 주위에는 가난한 자와 병든 자, 세리와 창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따르기 보다는 죄인의 친구라고 비난을 하였습니다. 능력과 영광으로 특별하게 오실 메시아를 기대면서 주님에게 표적을 구했으나 예수님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과 같을 뿐 아니라 오히려 사람보다 더 초라하게까지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들로부터 귀신들린 자로 여김을 받거나 멸시와 조롱과 버림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세례 요한이나 제자들마저도 하나님 나라가 능력으로 영광스럽게 임할 줄 알고 기대를 하였으나 예수님은 도리어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돌아가시므로 제자들은 크게 실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진정 메시아였고, 구원자요, 하나님의 아들이요, 가장 존귀하고 능력 있고, 영광스러운 왕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말씀으로 겨자씨 한 알 같이 은밀하고 초라하고 보잘 것 없게 마음에 임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겨자씨 한 알과 같은 말씀이 마음에 심기우기만 하면 자라서 큰 나무가 되어 새들이 깃들인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할 것이 아니요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너희 안에 있다는 것은 말씀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 임하여 온 세상으로 확장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성령이 그들의 마음에 임한 후에야 그 의미를 알게 되었고, 그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 안에서, 평범한 일상에서 은밀하게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누리며 주님과 함께 놀라운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가 말씀으로 마음에 임하는 것을 보잘 것 없고, 초라하게 생각하여 무시하거나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 한 알과 같이 은밀하고 초라하게 말씀을 통해서 마음에 임할 때에 온 집안을 비추고 동네를 비추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말씀을 통하여 겨자씨 한 알과 같이 작고 초라하게 우리 마음에 임할 때에 우리는 민감하게 받고 반응하여야 할 뿐 아니라, 매우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자신의 마음이나 삶에 능력으로 영광스럽게 임하기만을 기대하며 일상에서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는 것을 등한시하면 결코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는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하였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성령께서 마음에 의의 말씀으로 임하고, 평강과 기쁨으로 일상에서 은밀하고 평범하게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무관심하거나 무시하며 살아가므로 누리지 못하고 초라한 삶을 사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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