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9일 - 북에서부터 기울어진 끓는 가마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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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0 2021.12.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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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는 하나님으로부터 두 가지의 환상을 보았는데 살구나무의 환상과 북에서부터 기울어진 끓는 가마의 환상입니다. 그는 BC.627-580년까지 남 유다에서 활동한 선지자로 멸망으로 기울어져 가는 조국 유다를 바라보고 탄식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한 선지자입니다.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는 요시야 왕 13년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시야 왕이 개혁을 시작한 해가 그가 다스린 지 12년이라고 말씀하고 있음을 볼 때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이 개혁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났을 때 부르심을 받았고, 그때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두 가지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살구나무의 환상인데 그 의미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그대로 이루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북에서부터 기울어진 끓는 가마의 환상이었는데 그 의미는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 이 땅의 모든 주민들에게 부어질 것이며, 하나님께서 북방 왕국들의 모든 족속들을 부를 것인즉 그들이 와서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 각기 자리를 정하고 그 사방 모든 성벽과 유다 모든 성읍들을 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시는 이유는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들에 절하였은즉 내가 나의 심판을 그들에게 선고하여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징계하리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요시야 왕이 우상숭배로 가득한 나라와 백성들을 말씀으로 개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울어진 하나님의 심판은 돌이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로 마음이 기울어져 버렸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행하는 그 어떤 일도 심판을 돌이킬 수 없음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있을 때 돌이키지 않으면 그 후에는 돌이키려고 해도 돌이킬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로 마음이 정해진 것을 바꿀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울어진 끓는 가마는 하나님의 백성의 마음이 하나님과 말씀으로부터 기울어졌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긍휼을 더 이상 베풀지 않으시고, 이미 심판하시기로 마음이 기울어져서 피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환상을 보여주신 것은 심판은 돌이킬 수 없이 작정되었지만 그런 중에서라도 혹시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돌이키는 사람이 있다면 살리고 싶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돌이키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언제나 먼저 말씀하시고 반드시 그 말씀대로 행하심을 그 후대 사람들에게 알도록 하고 싶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시야는 이미 기울어진 절망의 상황에서도 우상과 산당을 불사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개혁을 단행하므로 하나님은 그 눈으로 멸망을 보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과 세 친구는 요시야의 개혁의 영향과, 다니엘 9장에 기록되었듯이 예레미야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모세의 율법을 기억하며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포로생활 중에도 남은 자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이방 땅에서도 보호를 받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기울어진 끓는 가마의 환상은 하나님의 백성이 말씀에서 기울어져 있으면 하나님의 마음도 심판으로 기울어져 멸망을 당하고, 그런 위기 중에도 은혜를 입은 자요, 남은 자는 “말씀에 확실하게 서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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