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9일 -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진정한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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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7 2021.09.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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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전능하시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의 근원되시고, 우리들의 모든 것이 되시지만 그러나 우리와 관계에 있어서는 우리의 원함을 통해서 모든 것을 행하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우리를 자율적인 존재요 인격적인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에 그렇게 행하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여 부르실 때에도 주님이 원하시는 자를 부르셨는데 그것은 곧 제자들이 예수님을 원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공생에 사역에서도 보면 38년 된 병자를 고치실 때에도 그냥 알아서 고쳐주지 않으시고 “네가 낫고자 하느나?” 하고 물으시고 고쳐주셨으며, 여리고를 지나면서 맹인을 고치실 때에도 주님은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질문을 하시고, 그가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하였을 때 고쳐주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지 못하고 죄로 인하여 예루살렘이 멸망당한 이유는 예수님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바라보면서 탄식하시기를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에서는 장자였지만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빼앗긴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겼기 때문이며, 야곱은 비록 차자요 장자가 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무엇보다도 장자의 명분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사야는 이상 중에 하나님께서 하늘 보좌에 앉으시고 스랍들을 보았는데 그때 말씀하시기를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때 이사야가 대답하기를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을 때 그를 보내시며 그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이 하실 일을 우리를 통해서 하실 때나 우리를 구원하실 때에 우리의 원함을 통해서 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고 멸망을 당하는 것은 죄 때문이 아니라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오신 예수님을 자신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한 강도가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말할 때에 주님은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도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며 그를 구원하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아무리 죄가 많고, 아무리 연약하고, 아무리 자주 넘어지는 실수투성이의 존재일지라도 주님을 원하면 주님께서는 그것을 기뻐하시고, 구원하여 주시고, 우리의 모든 것이 되어 주십니다. 그렇게 하시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진정한 '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자신을 원하는 자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만일 내가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하면 그것을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라고 말하면서, 선을 행하기를 원하는 것이 진정한 나이며, 속사람으로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마음으로 하나님의 법을 섬기는 것이 진정한 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안에 죄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진정한 '나'임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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