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7일 - 뿌리의 깊이가 나무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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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0 2021.11.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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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의 깊이가 나무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눈에 보이는 나무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나무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나무를 보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무를 베어도 뿌리가 그대로 있으면 다시 싹이 나고 나무는 자라게 되지만 뿌리가 깊지 않거나 병들면 나무는 죽게 됩니다. 이것은 단지 나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게도 보이는 외모보다 보이지 않는 뿌리인 내면이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외모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람도 뿌리인 마음이 약하거나 병이 들면 무너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말씀하시기를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씨 뿌리는 비유에서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또한 아내들에게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뿌리인 우리 마음이 깊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마음의 깊이는 생각의 깊이입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은 무슨 일에나 신중하고 깊이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깊이 생각하더니” 하였습니다. 또한 마음의 깊이는 감정이 깊고 예민함 입니다. 마음이 깊은 사람은 말씀이나 성령의 감동을 깊이 받고 감동하나 사람이나 환경으로부터 오는 것에는 둔감합니다. 뿌리가 깊지 못한 사람은 사람이나 환경으로부터 오는 감정에는 민감하게 반응을 하면서도 말씀이나 성령의 감동에는 둔감하여 반응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깊다는 것은 의지가 견고한 사람으로 환경에 따라 마음이 요동하지 않고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견고하게 서서 행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에게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깊은 사람은 양심이 청결하여 성령께서 양심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잘 들을 뿐 아니라 양심의 깊은 곳을 볼 수 있어서 작은 죄도 금방 깨닫고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깊은 사람은 일보다는 하나님과 친밀한 존재가 되기를, 일의 성과보다는 과정을, 사람의 평판보다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 정직하여 동기의 순수함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과 실패를 허락하심도 마음을 단련하여 내면의 뿌리를 깊게 하여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려 함입니다.
그런데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뿌리인 마음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보이는 외형이나 현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모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 때에는 나타난 현상만 보지 말고, 그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뿌리를 찾아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서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진다 하였고, 하나님께서 뿌리를 보전하시므로 가지인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결코 자긍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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