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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창조로부터 지금까지 우리에게 믿음 외에 다른 것을 단 한 번도 요구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믿음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우리가 요구하거나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이요,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우리가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구원과 회복과 친밀한 관계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절대적인 법칙이며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우리 마음의 행동이며, 모든 행동은 믿음으로부터 시작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행동이라는 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선택한 최초의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믿음은 우리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를 믿고 붙드는 것으로 여기서부터 모든 구원과 하나님의 임재와 영생과 동행과 승리와 거룩함과 친밀함이 시작되어 전 일생과 영원함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인도하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의의 법이요, 능력이요, 신비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신령하고 영원한 생명이요, 영광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 믿음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으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었으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자랑은 믿음이 아닌 인간의 노력이나 행위를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아닌 모든 것은 육신의 생각이며, 그리고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법에 굴복을 할 수 없으며, 하나님과 원수가 될 뿐 아니라 사망이라고 단호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도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하였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뿐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모든 선하신 뜻은 오직 우리의 믿음으로 이루어지고 완성되어 집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 존재의 거룩함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와 선한 행동의 근원이 되어 시작 되어 전 존재와 전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기에 믿음은 하나님의 의요, 하나님의 지혜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거룩함이요, 하나님의 구원의 시작이고 완성이며, 하나님의 영광이요, 신비요, 영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모든 구원받은 사람과 아름답게 쓰임 받은 사람들은 모두 믿음 하나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하나님의 영광이며, 하나님의 의롭고 선하고 아름다움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그중에는 기생 라합도 있고, 이방 여인 룻도 있고, 이새의 막내아들 다윗이 있으며, 귀신들린 막달라 마리아와 세리 마태와 삭개오, 그리고 어부 베드로와 살기가 등등한 바울도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악하고 무능하고 연약하고 비천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와 삶이었으나 오직 믿음 하나만으로 그들의 존재와 삶이 그토록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으로 아름답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그들을 의로 옷 입혀 그들의 모든 허물이 가리어졌으며, 믿음으로 그들은 아름다운 존재가 되었고, 믿음으로 그들은 어느 누구보다 강한 존재로 살았으며, 믿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존재하며,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이루어졌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믿음뿐입니다. 믿음 외에는 우리는 그 어떤 것으로도 우리가 의롭게 되거나 구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의요, 구원이기에 우리의 믿음 하나만으로 하나님은 모든 구원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