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4일 - 물질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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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7 2021.02.11 17:37
본문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물질의 힘이 대단함을 느낍니다. 물질이 영혼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된 이유는 그들이 자기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어서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만들어지므로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들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처음 난 것은 다 내 것이라 하시며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셨는데, 처음 난 것이 사람일 경우에는 돈으로 계산하여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곧 물질을 하나님께 드림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과 물질이 동질적인 것으로 사용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거니와 사람과 물질은 같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시고 사람에게 만물을 다스리게 하셨기 때문이며, 만물은 사람을 위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사람이 물질을 자신보다 더 귀중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물질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여기거나 하나님 위에 두고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라 하시면서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사람이 재물을 하나님과 같이 섬기려 하거나 하나님보다 더 위에 두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바울이 이방 교회 성도들에게 예루살렘 교회에 보낼 헌금을 준비하여 드리도록 간절하게 요구한 이유는 예루살렘 교회가 기근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으므로 물질로 섬기는 것이 마땅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이방인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에 물질을 드림으로 그것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자신을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에 드리므로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빌립보 교회가 로마 옥에 갇힌 바울에게 물질을 보낸 것을 바울은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라 하며, 복음 전파에 함께 참여한 자라고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물질과 천국은 철저하리만큼 대립관계에 있으며 신앙생활에 위험한 요소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데 사람이 그 보화를 발견하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 밭을 산다는 말씀은 천국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말씀이 아니라, 천국이 너무도 소중하고 무한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전부를 다 주고 사도 아깝지 않다는 말씀이며, 재물의 탐욕을 버리지 않고는 천국을 소유하거나 누리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버리므로 결국 망하게 된 이유가 물질 때문이었습니다. 소유가 풍족해지자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이 더 많은 풍요를 준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물질의 풍요는 이처럼 우리의 신앙을 변질시키는 가장 위험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 하셨던 것입니다.
요즈음 세상은 물질 만능주의 세상입니다. 물질을 더 많이 소유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물질만 소유하면 안정된 삶이 보장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물질은 신앙을 병들게 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서 빠져들면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자가 올 때는 노아의 때와 같고 롯의 때와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사고팔며 집을 짓더니 홍수가 나서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했다고 하면서 인자가 올 때도 그러하리라 롯의 처를 생각하라 말씀하셨는데 지금 우리 주위에는 롯의 처가 하나 둘 생겨나고 있음을 볼 때 너무도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믿음이 병들어 뒤로 물러서는 사람의 대부분은 결국 물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여 물질이 아깝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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