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5일 - 생각의 깊이가 영성의 깊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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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깊이가 영성의 깊이입니다. 사역의 깊이와 크기도 생각의 깊이에서 결정이 됩니다. 존재의 깊이 또한 생각의 깊이입니다. 깊이 있는 사람의 특징은 생각을 깊이 하는 사람입니다. 잠언에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하다고 한 것 같이, 그 사람이 누구인가는 생각을 얼마나 깊이 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땅을 깊이 파야 생수가 솟아나듯이 생각을 깊이 할 때 마르지 않는 생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존재의 깊이가 없고, 말의 깊이가 없고, 사역의 깊이가 없는 사람의 특징은 생각을 깊이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생각을 깊이 하는 사람을 의인이라고 말합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 일을 깊이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로부터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잠언에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는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생각을 깊이 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나타내 주십니다.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고,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하나님의 하신 일을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내면을 깊이 성찰 하는 것이 묵상이며 거기서 하나님의 임재를 누립니다. 하나님의 활동 무대는 존재의 깊은 곳, 생각의 깊은 곳인데 언제나 거기서 우리와 만나시고 교제하십니다. 그래서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 하였습니다.

묵상은 말씀을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묵상할 때 하나님은 자신을 나타내시며 임재를 누리게 하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를 위해서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였으며, 그는 환난 중에도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묵상하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인격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하여 날마다 성경을 깊이 묵상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요즘은 깊이 있는 사람, 하나님의 임재 속에 사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생각을 깊이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문화가 우리를 깊이 생각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즉시 제공해주는 빠르고 편리함이 우리를 가벼운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편리함과 조급함이 우리를 생각이 게으른 존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생각의 게으름으로 우리 영혼이 메마르고 무능하게 되었는데 그것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듣기만 하니 존재 깊은 곳에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러니 존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구경꾼과 고급 소비자가 되었습니다. 뿌리가 깊지 않은 나무가 태풍에 힘없이 쓰러지듯이 생각지 깊지 않은 사람은 작은 시련이나 비난이나 칭찬에도 곧 넘어지게 됩니다. 존재가 깊은 사람, 생각을 깊이 하는 사람이 되려면 지금이라도 세상의 편리함을 끊어야 합니다. 그리고 홀로 있는 시간과 침묵이 없이는 결코 깊은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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