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4일 - 잠시 멈추어 서서 한 해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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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8 2019.11.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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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는 세월을 멈추거나 뒤로 가게 할 수는 없지만 흐르는 시간 앞에 잠시 멈추어 서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후회 없이 살았는가?” 점검해 볼 수는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목표한 것을 얻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최선을 다하여 살았는가? 하는 것은 “얼마나 자기 자신과 하나님 앞에 얼마나 부끄럽지 않고 진실하게 살았는가?” 하는 것과 “얼마나 성실하게 살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평가하는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일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얼마나 진실한 존재가 되고 성실하게 살았는가에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성실함이란 내 자신의 최선을 다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최선을 다하여 살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최선이 하나님 앞에는 최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게으른 것을 악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게으르다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새로운 것을 꿈꾸거나 도전하지 않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만족하거나 벗어나기를 싫어하고 안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악은 게으름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게으름은 결국 몸의 게으름과 삶의 게으름과 영적인 게으름으로 이어져 본성만을 쫓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게으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을 주시고 자신의 것으로 믿고 의지하여 새로운 삶을 살라는 말씀조차도 부담스럽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음이 게을러서 꿈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을 마른 뼈요, 살아있으나 죽은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실한 사람을 착하고 충성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착하다는 말씀은 선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은 이것을 선이요, 충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성실은 우리의 성실함이 아닌 하나님의 성실을 믿고 의지하고 바라고 꿈꾸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함과 같이 여호와의 성실하심을 자기의 식물로 먹고 사는 것을 선을 행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정직한 자를 사랑하시고 정직을 의로 여기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정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올 것이라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선한 것 하나 없어도 하나님은 정직한 것을 의롭다 하시고 기뻐하십니다. 그 이유는 존재가 진실하시며 거짓이 없으신 하님은 우리의 체질을 아시기 때문에 우리가 더러운 자라고 인정하는 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에덴에서 쫓겨난 이유도 하나님 앞에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물보다 심히 거짓되고 부패한 존재라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정직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잠시 머물러 한 해를 돌아볼 때 “얼마나 하나님 앞에 정직했는가?” 그리고 “얼마나 성실했는가?”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뻐하시고, 그 사람과 함께 하시고, 그것을 의로 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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