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5일 - 일어나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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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2 2018.02.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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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어나 함께 갈 때입니다.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도 함께 가면 갈 수 있습니다.
가까운 길, 쉬운 길은 혼자 갈 수 있어도 먼 길, 험한 길은 혼자서는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함께 가야하는 길은 좁고 험한 길이요, 먼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사도들이나 특히 바울의 전도여행에 함께 동행 하는 사람을 붙여 주셨던 것입니다.
그들은 그토록 힘들고 먼 길을 기쁨으로 함께 가며 주님의 뜻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너무도 어둡고 험하여서 혼자 가기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면 교회를 살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체들과 함께 가며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교회를 이루어 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기도합니다.
아무리 옳은 길이라도 저 혼자 감당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어나 함께 가려합니다.
제가 휴스턴에 다녀 온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리고 그 후에 우리교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가 부족했던 것을 보게 하시고 시행하게 하셨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변화는 우리끼리 교제하며 모이던 목장예배가 VIP를 정하여 기도하며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VIP를 위하여 기도하고 최선을 다하여 섬긴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조금씩 정착을 해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답고 바른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거룩한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지체들을 힘들게 하고 부담을 주는 목회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주님은 그렇게 일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의 가정교회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여 기도하고 힘써 섬겨도 진전이 없는 목장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실상은 아무런 조짐이 보이지 않는 목장이 더 힘이 든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일을 계속해 나가려 할 때에 미안한 마음과 함께 지체들을 너무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중단할 수도 없는 이유는
그것이 본질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길만이 세속의 바람을 이기고,
우리교회가 생명력을 잃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일 밤에 내 마음을 진솔하게 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진정한 의미는 VIP를 열심히 섬기는 목장과 그렇지 않는 목장을 구분해서 가자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더 힘을 내어 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애를 썼지만 별 성과가 없는 목장을 위로하고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힘을 모아 가려 할 때 최선을 다하여도 나타난 성과가 없는 목장이
이로 인하여 낙심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다른 지체가 더 힘을 내서 적극적으로 나가려 할 때 불편함을 덜어 주며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누구 한 사람의 헌신이나 수고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하면 주님께서 기억하시니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우리는 서로 하나 되어 사랑하며 일어나 함께 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함께 가는 것이요,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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