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4일 - 남을 위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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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3 2017.09.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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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도 고민을 하실 때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민은 자신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순종하기 위한 고민이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한 고민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만 아버지의 뜻을 순종하실 수 있고,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지 않을 권리도 있으시고, 고난을 받고 죽지 않으실 권리도 아버지께서 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시고 고난의 길과 죽음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것은 버려야 얻게 되고, 죽어야 살고 살릴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자신을 위해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남을 살리기 위한 고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위한 고민보다 남을 위한 고민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예수님이 계시기에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이 우리로 그런 고민을 하며 살도록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구원받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고, 남을 살리는 구원자의 삶의 모습입니다.
다윗이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자신도 사울의 칼을 피하여 도망하는 신세이지만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동족 그일라를 쳐서 노략을 하였다는 말을 듣고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을 도울 경우 사울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꼴이 되어
남을 돕다가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몰살을 당할 위험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반대를 하였지만 그는 하나님께 묻고 그들을 도와 구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구원해준 결과 오히려 그일라 사람들의 배반으로 사울로부터 큰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지만
하나님이 도우심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일로 말미암아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육백 명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가 만약 자신의 안일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을 구원하지 않았다면 그는 진정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모세 또한 가만히 있으면 장차 바로가 되어 부귀와 권세를 누리며 편안하게 살 수 있었지만
그는 자기 백성을 위하여 고민했습니다. 자신의 편안한 자리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바로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기 동족을 위한 고민을 하고 고난을 받음으로 그들을 구원했습니다.
바울 또한 예루살렘에 가면 환난과 결박이 기다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피하지 않고 그 길을 갔습니다.
그래야만 동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고 그들을 구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그는 이방의 왕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많은 영혼을 구원하였습니다.
우리도 우리 교회를 위해서는 많은 고민을 했으나, 다른 교회를 위하여 고민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도 이웃 교회를 위하여 고민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냥 있으면 편안하고 아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텐데 사서 고생을 한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교회만을 위하여 고민을 하는 교회가 진정 건강한 교회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정말로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기뻐하는 교회라면 다른 영혼을 위한 고민과 이웃 교회를 위해 고민을 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그 고민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가지 전 단 한번만이라도
이웃 교회를 섬기기 위하여 무엇으로 어떻게 희생할까? 하는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은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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