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9일 - 후원하는 교회를 방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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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9 2017.07.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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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휴가 기간에 저희 교회가 섬기는 교회들을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하여 직접 보고 듣고 마음을 나누고 사역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잠시 만나 교제하였을 뿐인데,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어려움 가운데 사역을 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피상적으로만 알고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교제하지 않고 10년을 기도하는 것보다, 한 번 직접 방문하여 교제하며 마음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도 어려운 가운데 목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보다 더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목회하고 있는 것을 보며 오히려 도전을 받고, 순수함과 열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 영혼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며 사역을 하는지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 영혼이 등록을 하였다는 말을 할 때 감격하여 말을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저의 눈에도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왔다가 너무도 작은 교회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말을 수 없이 들으며, 그래도 참고 견디고 목회하는 아픔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을 잊고 살았던 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는지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체들 한 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위로하러 왔다가, 섬기려고 왔다가,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고 섬김을 받게 되었습니다.
작은 위로와 섬김을 위하여 왔을 뿐인데, 주님은 오히려 저에게 더 많은 것을 보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더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더 많은 빚을 진 마음으로, 제가 더 기도하고 섬겨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깨달은 것은, 만나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으며, 공감할 수 없고, 느낄 수 없고, 나눌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사람은 역시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친밀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멀리 떨어져 있거나 만나서 교제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하지 않고 서로 마음을 나누지 않는 다면, 존재하고 있으나 존재하지 않는 것같이 사는 것이 우리들의 존재요,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정이나 교회 안에서도 같은 공간에 살고 있다고 할지라도,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누지 않는 것이 얼마나 불행이요 큰 죄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랑이란 함께하는 것이요, 교제하는 것이요, 친밀한 관계 속에 사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교제가 끊어지고 관계가 멀어진 것이 죄요, 고통이요, 죽음이라는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하는 것보다, 우리와 교제하시기를 더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없이 하나님을 위하여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을 슬프게 하며, 자기중심적인 잘못된 신앙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성령으로 우리 안에 함께 계셔도, 우리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의지하지 않고, 무관심 속에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만 원한다면 주님께서는 언제나 친밀한 교제를 하실 뿐 아니라, 너무도 기뻐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왜 인간으로 우리 가운데 오셔야만 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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