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 어버이날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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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에는 어버이날이 있었습니다. 어버이날이 되면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뵙고 함께 식사도 하고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며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어버이날이 되면 그동안 잊고 있었던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게 됩니다. 저희를 낳아 주시고, 언제나 한결같은 사랑으로 양육해 주시고, 지금까지 길러주셨으며, 아직도 자녀들을 위해 늘 눈물로 기도해주시는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면 그동안 부모님께 잘 못해드렸던 일들이 생각나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어떠한 말로도 그 사랑에 대한 감사함을 다 표현할 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지만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사랑한다고 많이 고백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버이날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부모님께 자주 연락드리고, 찾아뵙고, 사랑을 고백하고, 연로하신 부모님을 잘 공경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십계명 중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첫 번째로 주신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며,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이고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엡 6:1-3)에서는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주 안에서 순종하는 자에게는 누구든지 잘 되고 장수하는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저는 어버이날을 지내며, 그리고 어르신들 나들이를 다녀오며 느낀 것이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며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은 부모님을 위한 것보다도 자녀 자신을 위한 것임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 나들이 전날에 너무 설레어서 밤에 잠을 못 주무셨다는 말씀과, 오랜만에 관광버스를 타고 어린 시절 소풍 가는 기분이 들었다고 해맑게 미소 지으시는 얼굴과, 수목원에서 나무와 꽃들을 보시고 가볍게 산책하시며 행복해하시는 모습과,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찬양을 부르실 때는 그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찬양의 고백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저는 별로 한 것이 없었지만 이렇게 행복해하시는 어르신들의 얼굴과 고백을 들으며 오히려 제 마음이 한없이 행복해졌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순종하라는 말씀은 자녀의 행복과 축복을 위해서 주신 말씀이 틀림없습니다. 만약 매일 어버이날처럼 보낼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축복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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