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 미얀마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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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8 2024.05.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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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미얀마 국제학교 입학식으로 인해 단기선교팀과 함께 미얀마 선교지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를 보내시는 하나님의 뜻을 다 알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모두가 함께 기도하고 물질로 헌신하여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세워진 미얀마 국제학교의 입학식에 축하해 주고 격려하기 위해 가는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선교지에 도착하여 선교사님과 만나 뵙게 되면서 우리를 선교지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선교사님과 함께 열심히 동역했던 현지인 전도사님과 유치원 원장님이 결혼 후에 점차 변해가면서 선교사님을 너무나 힘들게 하고 심지어 사역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그 원인을 생각해 보니 그동안은 유치원을 통해서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며 본인들이 사역의 중심에 있었는데, 이제는 국제학교를 설립하게 되어 자격을 갖춘 실력 있는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을 모집하여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게 되니 자연스레 자신들이 밀려나는 듯이 느끼게 되고, 서운한 마음과 앞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치료해 주시고 돌이키게 해주시길 매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또한 원로목사님께서 선교사님과 우리 모두에게 어떤 경우에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사랑으로 그들을 품어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며 끝까지 성경말씀대로 순종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기 가장 어려운 사람은 바로 선교사님이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님은 원로목사님의 말씀에 의지적으로 순종하여 통역을 하는 중에 마음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우리 모두도 말씀에 순종하여 더 따뜻하게 그들에게 인사하고 사랑으로 그들을 안아주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그들의 마음이 열리게 되었고, 그들의 어둡고 굳어있던 얼굴이 밝은 얼굴로 달라지게 되었으며, 선교사님과의 관계도 다시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문제가 해결되어지고, 국제학교 입학식도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모든 문제들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단기선교팀으로 모든 일정을 함께 해주신 분들과 이곳에서 간절히 기도로 중보해 주신 모든 한우리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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