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 예수님의 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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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수요예배 때는 예수님께서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심방하셔서 시몬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지금도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 가운데 심방하시고 늘 함께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원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꼭 꼭 닫아두고 있어서, 예수님은 우리와 늘 함께 계시지만 마치 계시지 않은 것처럼 잠잠히 계십니다. 찬송가 535장의 가사를 보면, “1.주 예수 대문 밖에 기다려 섰으나, 단단히 잠가두니 못 들어오시네. 나 주를 믿노라고 그 이름 부르나, 문밖에 세워두니 참 나의 수치라. 2.문 두드리는 손은 못 박힌 손이요, 또 가시 면류관은 그 이마 둘렀네. 이처럼 기다리심 참 사랑이로다. 문 굳게 닫아두니 한없는 내 죄라. 3.주 예수 간곡하게 권하는 말씀이, 네 죄로 죽은 나를 너 박대할쏘냐. 나 죄를 회개하고 곧 문을 엽니다. 드셔서 좌정하사 떠나지 마소서.” 마치 이 가사와 같이 예수님을 내 마음의 문밖에 세워두고, 늘 무시하고 박대하는 것이 우리의 부끄러운 신앙의 모습이지 않나 돌아봅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말씀하신 것처럼, 매일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고 우리를 부르시는 사랑스런 주님의 음성을 듣고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주님을 내 마음에 주인으로 모시고 영접하길 원합니다. 그래서 주님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풍성한 영적 교제와 생명을 누리며, 주님께서 우리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시고 고치시는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심방뿐만아니라, 오늘날 목회자가 성도의 가정이나 사업장이나 병원에 심방을 하는 것도 성도님이 원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습니다. 요즘 시대는 누군가 자신의 집에 들어오는 것도 부담스러워 하고, 본인이나 가정의 이야기를 오픈하여 고백하는 것도 꺼려하고, 목사로부터 상담을 받거나 이런저런 조언을 듣는 것도 싫어합니다. 더욱이 저에게는 예수님과 같은 권세와 능력도 없고, 지혜나 말주변도 없기 때문에 제가 심방을 하더라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심방을 통해 성도님들의 마음과 형편을 알고, 아픔이 있을 때 함께 울고, 기쁨이 있을 때 함께 웃으며, 간절히 주님께 기도할 수는 있습니다. 혹시 저에게도 심방이나 상담을 받기 원하시는 성도님이 계신다면 주저 마시고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의 사랑과 평안이 한우리 성도님들과 모든 가정에 늘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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